"안경 하나로 배송 척척"...한진 스마트 물류 첫선

  • 등록 2024.11.14 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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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과 스마트 스마트글라스,13일 최초 시연
- 피킹,패킹,배송 모두 가능
- 오배송과 추가 배송 최소화

 

㈜한진이 13일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한진 스닉픽(Hanjin Sneak Peek)'을 열고,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한 최신 스마트 물류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재고를 관리하고,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작업자는 음성 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작업자의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별도의 수작업 없이 피킹, 패킹, 상차, 배송 등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음성으로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배송 작업 시 주소를 말하면 배송 대상 목록과 수량이 자동으로 글라스에 표시된다. 배송 현황도 스캔만으로 고객에게 자동으로 문자 발송되며, ‘촬영’ 음성 명령으로 사진을 촬영해 고객에서 전송할 수 있어 작업의 연속성과 정확도를 유지하며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운송장은 보안 운송장으로 대체되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운송장에서는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었으나, 스마트 글라스를 통한 보안 운송장은 바코드 형태로 되어 모든 정보를 비식별화하여 철저히 보호할 수 있다.

 

더욱이 주소 변환 API를 활용하여 배송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주소 오류로 인한 오배송과 추가 배송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뿐만 아니라 고객 신뢰도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기술을 통해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조만간 현장에 바로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진의 '물류테크' 강화는 국내 택배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이 33.6%,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24.1%를 차지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은 각각 약 10% 수준을 기록했다.

 

과거 2위였던 한진은 쿠팡과 CJ대한통운의 성장으로 인해 3~4위권으로 위치가 조정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진은 물류테크 도입을 통해 현장 작업의 효율성 향상, 업무 처리 시간 단축, 그리고 작업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은 국내 택배 업계 최초로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하여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 정보 보안을 강화해 고객 신뢰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

김민찬 기자 hunkie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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