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자율주행 간선 택배차량을 활용한 유상 화물운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은 25톤 택배 간선 화물차량이 실제 택배 화물을 싣고 거점 간 장거리 구간을 운송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배송 차량이 개별 수취인들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것과 달리, 간선 차량은 물류 거점에서 거점으로 택배 물량을 대량 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행 구간은 전북 군산항에서 한진 전주택배터미널을 거쳐 대전 메가허브까지 이어지는 총 118km 구간이다. 차량은 주 3회 운행되며, 안전 확보를 위해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자율주행 실증 도로 인프라와 실증 차량 구축을 맡았고, LX공간정보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자율주행 협력체계 구축과 원활한 운영을 지원했다. 한진은 이번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 화물운송 허가를 취득하면서 실제 상업 운행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은 지난 4월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유상 화물운송을 처음으로 허가한 바 있다.
화물차 자율주행은 장거리에 따른 운전자 부담을 줄이고, 물류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은 이번 상업 운송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 체계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7년에는 완전 무인화 단계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화물차 자율주행이 기술 실증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번 사례는 실제 택배 화물을 운송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국내 첫 상업 운송 사례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화물차 첫 상업 운송을 발판으로 미래 물류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축적된 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