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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위험물 물류센터 화재…소방 방어선 구축으로 5개동 확산 차단

- 위험물 허가량 1,255만ℓ 규모…화재동에만 약 191만ℓ 허가
- 장비 102대·인력 255명 투입…충청권 소방력까지 긴급 동원
- 원거리 방수·4개 방면 방어작전 전개…인명피해 없이 불길 저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일 평택시 청북읍의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규모 소방력을 투입해 인명피해와 주변 시설로의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옥내저장소 5개동을 포함해 총 7개동으로 구성된 대형 위험물 취급 시설이다. 알코올류와 제1~4석유류 등 허가된 위험물 규모는 전체 1,255만ℓ이며, 최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위험물 허가량만 약 191만ℓ에 이른다.

 

화재는 이날 오전 0시 3분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처음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건물 외벽으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등 불길이 강해지자 오전 2시 40분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현장 지휘부는 위험물의 폭발과 급격한 연소 가능성을 고려해 대원들을 안전거리 밖으로 이동시킨 뒤 원거리 방수 방식으로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현장을 4개 구역으로 나누고 인접 창고와 사업장 우측 시설 주변에 방어선을 설치해 불길의 이동을 차단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도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오전 3시 39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으며, 충남·세종·충북·대전 지역의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이 평택으로 긴급 이동했다.

 

이번 진화작업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차량 8대와 다른 시도에서 지원한 차량 28대를 비롯해 장비 102대와 소방인력 255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주변 위험물 저장동을 보호하는 데 소방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불길은 물류센터 7개동 가운데 2개동에만 영향을 미치고 멈췄다. 나머지 5개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는 차단됐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6분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이번 화재는 위험물을 대량으로 보관하는 물류시설에서 초기 대응과 인접 건물 방어가 피해 규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다수의 저장동이 밀집한 물류센터는 화재가 옆 건물로 번질 경우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시설별 방화구획과 소방설비, 비상대응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량의 위험물이 보관된 시설에서 불길이 주변으로 번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현장 대원들이 밤새 방어선을 유지해 인명피해와 인접 시설로의 확산을 막았다. 완전히 진화할 때까지 대원의 안전을 우선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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