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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자력 기술로 맞이한 '우주 산업화 시대'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 Ⅱ)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가 3차 발사됐다. 애초 예정일 보다 하루가 미뤄져 진행됐지만, 인공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임무를 최종 완수하며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 이어 두 번째 성공을 이뤄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발혔다. 이어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누리호는 1단 분리와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이후 2단 분리부터 8기의 탑재위성 분리까지 모든 절차를 수행했다. 발사 123초뒤 고도 약 66km에서 1단 분리가 이루어졌고, 고도 209km에서 페어링분리, 263km에서 2단분리가 차례로 진행됐으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고도인 550km에 무사히 사출됐다.

 

이 장관은 3차 발사 성공 의의에 대해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3차 발사까지 누리호 비행 성능을 확인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발사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위성 운용과 우주 탐사까지 우리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며,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최초로 발사 운영에 참여해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3차 발사가 앞선 1, 2차 발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민간 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참여했다는 점으로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한 1, 2차 발사와 달리 3차발사부터는 한화에어로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따라서 이번 3차 발사의 성공은 향후 민간 기업이 우리나라 우주 산업을 주도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지난해를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역사의 원년으로 본다면 올해는 민간 우주경제로 도약하는 한해"라며 "한화에어로는 향후 계획된 정부의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 우주경제의 선두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면서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누리호 3차 발사는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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