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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꿈꾸는 ‘신거북시장’···인천시서구, 노점 100여 개 정리하고 특화거리

 

미디어아워 김가인 기자 |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인 석남동 ‘신거북시장’이 변화를 시작했다.

 

인천 서구는 전통적으로 형성된 노점 100여 곳을 정리하고 이곳에 쇼핑특화거리를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신거북시장은 과거 1960년대 번창했던 ‘거북상회’가 있었고 이 일대에 하나둘씩 점포가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그래서 ‘거북’이라는 상호를 단 점포가 많이 보인다.

 

성업했던 신거북시장은 세월이 지나 낙후된 시설, 부족한 주차 공간과 함께 대형쇼핑몰, 온라인 쇼핑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서구는 침체한 옛 시장과 상권을 살리고 주변 환경까지 정비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2017년 신거북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한 것이 그 시작이다.

 

먼저 서구는 올해 2월 노점을 정리해 노점이 입점하는 판매시설과 주차장 건립을 마쳤다. 점포 54곳이 입점했고 주차장 114면을 갖췄다.

 

정비된 거리에는 지난 4월 ‘문화행사’도 개최했다. 디제이, 비보잉 거리 공연이 열리고 스케이트보드를 배워보는 체험 행사가 열렸다. 구는 젊은 층도 전통시장 거리에 유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리고 18일 서구는 정비된 거리 320m 구간을 ‘쇼핑특화거리’로 만드는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서구는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았다. 국비를 포함한 예산 23억 원이 투입해 서구는 내년 2월까지 이 공간의 도로 기능을 회복하는 동시에 쾌적한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그동안 쇠락했던 신거북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거북시장이 다시 주민의 사랑을 받고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이 구간에 도로 위 전봇대를 철거하고 공중의 전신과 통신선을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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