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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요양병원 예비격리병상 확보 나서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신속한 환자 분리 이뤄져 초기 확산 방지

 

미디어아워 이다정 기자 |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Disease X) 발생에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 내 예비격리병상 확보에 나섰다.

 

지난 8월 31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2급→4급 전환)되면서 사실상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선언됐으나,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로 신종감염병 발생 주기가 단축되고 있어 이후 다른 감염병 발생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격리병상은 현재 의료법상 3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요양병원에만 1개소 이상 의무설치하도록 되어 있어, 실제 코로나19 유행 시 격리병상 부족으로 초기 감염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부천시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감염취약시설인 관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예비격리병상’을 지정하기로 했다.

 

평상시에는 ‘예비격리병상’을 일반병상으로 사용하다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 격리병상으로 사용해 신속하게 환자를 분리하고, 감염병 초기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요양병원 대상으로 인력, 병상 등 대응자원 현황조사를 진행했으며, 오는 6일에는 관내 요양병원장(18개소)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간담회를 통해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8개 병실 8개 병상’의 예비격리병상을 확보해 기존 허가 격리병상인 ‘4개 병실 4개 병상’을 포함해 ‘총 12개 병실 12개 병상’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천시보건소는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감염병 대응조직 확대·재개편(원미·오정·소사구 권역별 집중대응) ▲역학조사관 역량강화 및 보건소 전직원 감염관리 교육 실시 ▲빈틈없는 해외입국자 추적 및 역학조사 ▲지역의료협의체→지역재난의료협의체 기능 확대 운영 ▲상시 감염병 관리 강화 등 2024년에도 신속한 감염병 위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감염병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에도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유행)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또 다른 신종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에 힘을 쏟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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