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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커피머신으로 시그니처 티를 만들다

세계 최초의 월드티자이너 챔피언십이 열린다

 

미디어아워 최지나 기자 | 경남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메인 이벤트이자 세계 최초의 글로벌 시그니처 티 대회, ‘월드 티자이너 챔피언쉽(WTC2023)’이 5월 17일에서 20일까지 4일간 하동세계차엑스포 제2행사장(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글로벌 티메뉴 대회인 올해 ‘월드 티자이너 챔피언쉽(WTC)’에는 해외선수 3명을 포함해 총 50여 명의 도전자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5월 17~19일까지 3일간의 예선을 거치게 되며, 여기서 뽑힌 15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20일 재격돌을 통해 금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1명, 은상(경상남도지사상) 2명, 동상(하동군수상) 3명, 장려상 3명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무대에서는 추출압력과 추출시간 조절이 가능한 국산 반자동 커피머신이 설치된다. 참가자들은 머신을 이용한 가압추출티(프레소티) 원액을 베이스로 각종 베리에이션티를 만든다. 기존의 통념을 깨트린 이 대회에는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지원한 20여 명의 예비 티자이너들이 참가해 다양한 시그니처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Tea)는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고 생산되는 농산물이다.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고급 기호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상류층의 사랑을 받아 왔다. 차를 주제로 하는 다도회가 전국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급화와 차별화만으로는 순발력과 보편타당성을 중시하는 현대의 기호 문화에 부응하기 어려웠다. 커피가 카페라는 공간을 통한 시스템화를 바탕으로 빠르고 강렬하게 영향력을 키워 왔다면, 차는 현대화에 실패하고 커피의 기세에 눌리면서 위축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신생 차단체 ‘한국차산업협회(TIAK)는 ’티자이너챔피언쉽‘이란 대회를 통해 차의 현대화 시스템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지난 2021년 창립총회를 거쳐 단체를 설립하고, 작년에는 서울에서, 올해는 하동세계차엑스포 메인 이벤트로 ‘월드 티자이너 챔피언쉽’ 대회를 확대 개최해 대회의 세계화를 주도하고자 한다.


‘월드 티자이너 챔피언쉽(WTC)’의 초점은 10만여 개에 달하는 커피전문점과 카페다. 이들이 티에 주목하는 동기를 만들고, 다양하고 화려한 티 음료를 통해 매출 확대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카페의 지속가능성과 차시장의 확산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회는 기존의 우림방식 외에 카페의 상징인 커피머신과 다양한 기물을 적극 활용한다. 이미 준비되어 있는 카페 시스템을 이용해 차 원액을 만든 다음 여러 가지 부재료를 섞어 보기 좋고 맛도 좋은 창작 티메뉴를 창작한다.


한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차 분야에서 최초로 정부 승인을 받은 국제행사다. 오는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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