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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생활·역사자료 및 근현대 미술품 기증 잇달아

올해 도민 7명에게 146건 240점 자료 받아… 12월 기증전 구상 중

 

미디어아워 최태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 생활·역사자료 및 근현대 미술품 등을 잇달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7명의 도민을 통해 146건 240점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부춘성·현진숙·변수녀씨로부터는 집안 전래품인 단지(1920~30년대), 생활 한복(1960~70년대), 놋제기 일괄(1950~60년대)을 기증받았다.


고만옥·강인순씨로부터는 본인이 직접 사용했거나, 유족 혹은 지인으로부터 물려받은 무구(巫具) 자료 등을 전달받았다.


전창호씨로부터는 아버지 전일화씨(1929년생)의 유품인 1950년대 제주 각 지역별 대물자동차 운임표 및 운전면허증 등 근현대 제주 생활사 자료가 건네졌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강순옥씨로부터 배우자 고(故) 고경완씨의 유품인 제주 관련 근현대 미술품 22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자 강순옥씨의 전언에 따르면, 남편 고 고경완(1941년생)씨는 제14대 서귀포시 부시장(1996.3월~1998.9월)을 지냈으며, 미술품에 조예가 깊어 제주지역 예술인들과의 긴밀한 교유를 통해 가치있는 작품을 다양하게 수집해왔다고 전했다.


기증받은 22점의 미술품으로는 청탄 김광추·소암 현중화·근재 김순겸·동암 강경창·백암 오혁태 등 제주 출신 서예가 작품을 비롯해 전라도 진도 출신 치련 허의득과 월성 이달재 화백의 수묵화 및 제주도 풍경을 그린 유화 작품 등이 있다.


강순옥씨는 “남편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들이 제주도 대표 박물관인 도립 민속자연사박물관에 영구 기증돼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인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매개체인 자료들에 대한 자발적 기증이 잇따르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면서 “올해 12월 기증 자료들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집한 기증자료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기증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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