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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보인고 심덕보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에 일으킨 '나비효과'

 

미디어아워 김진하 기자 | 보인고 심덕보 감독이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보인고 선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심덕보 감독이 이끄는 서울보인고(이하 보인고)가 22일 오후 충북 제천 봉양건강축구캠프 C구장에서 치러진 제56회 대통령금배 조별리그 경기에서 백가온의 선제골에 힘입어 강릉중앙고를 1-0으로 꺾었다. 보인고는 ‘난적’ 강릉중앙고의 강한 압박에 전반 초반부터 당황했지만, 이내 상대의 밀집 수비를 풀어 나가며 36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만난 심덕보 감독은 “보인고만의 경기를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경기에서 승리해 만족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하려는 자세가 좋았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심 감독이 ‘보인고만의 경기’를 강조한 이유가 있었다. 팀의 성적보다 선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인고는 신입생을 선발할 때도 당장 지닌 역량보다 성장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심 감독의 지도 철학은 올해 각급 대표팀에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17세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창우는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고, 보인고 출신 최예훈, 이지한, 조영광은 20세 대표팀 소속으로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보인고 출신 이재익과 이한범이 출전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심 감독은 “지난 몇 년 간 선수들을 뽑을 때 당장 실력보다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을 육성시키고 성장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당장은 부족한 선수라도, 몇 년 뒤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보인고지만, 대통령금배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2021년 대통령금배 정상에 올랐던 보인고의 시선은 다시 정상을 향해 있다. 심 감독은 “우승은 능력만 있다고 되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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