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워 기자 |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고유 가금 유전자원 ‘오계(烏鷄)’의 특이 형질인 검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오계는 눈, 볏, 깃털, 피부, 다리까지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는 재래 닭이다.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난 닭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 약효와 쓰임새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재돼 있다. 연구진은 검은색의 ‘오계’와 피부색이 서로 반대인 ‘백색레그혼’을 교배해 2세대에 걸쳐 참조집단을 조성했다. 참조집단의 유전체 정보와 피부색 간의 전장유전체연관분석을 실시해 피부색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제트(Z) 염색체와 20번 염색체 영역을 발견했다. 또한 해당 영역에서 피부 색소 침착 관련 기능을 하는 4개의 핵심 유전자를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오계의 피부색 연관 영역과 핵심 유전자는 새로운 토종닭 집단 육성과 개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가금 과학(Poultry Science, IF=4.0)’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산업적 활용을
미디어아워 기자 | 남해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농민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생산한 가공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농업인들의 농식품 창업 지원과 소득증대를 위해 운영 중인 남해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업인들에게 가공식품 시제품 및 판매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가공식품 제조기술, 식품안전, 품질관리에 대한 현장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3유형(잼, 과채가공품, 액상차)의 HACCP 인증도 받는 등 위생적인 환경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로 명품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해 마늘한우축제 때 첫선을 보일 가공품 선물세트는 총 2종으로, 세트 1호는 ‘블루베리잼·딸기잼·시금치분말’, 세트2호는 ‘고사리장아찌·머위장아찌·연근피클’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가격은 1호 선물세트 3만 1000원, 2호 선물세트는 3만3000원이다. 이들 제품은 남해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연구·개발한 제품 중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을 농업인들에게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됐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고
미디어아워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루쌀을 활용한 쌀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결’ 정책이 한국정책학회가 선정하는 제12회 한국정책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6월 14일 ‘2023 한국정책학회 하계 국제학술대회(주제: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한 정책연구)’에서 진행됐다. 가루쌀 정책은 기술 혁신을 통해 가루쌀을 개발하고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창의적인 정책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한, 구조적인 쌀 수급 불균형 개선, 식량자급률 제고 등 정책의 파급 효과가 크고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 특성으로 인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의 종류를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작년 6월,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12월 조직개편 당시 ‘가루쌀산업육성반’을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여 가루쌀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한국정책학회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됐다.”라며, “가루쌀 정책은 우리나라의 쌀 산업과 식품산업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인 점을 고려하여, 학계에서도 가루쌀 산업 확대를 위해 활
미디어아워 기자 | 전라남도는 6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유기농 밀’을 선정했다.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에서 생산된 유기농 밀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이 보장되는 건강한 식재료다. 밀은 인체의 면역 기능을 증대하고 산화를 억제하는 등 노화방지 효능이 뛰어나다. 항암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1,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식이섬유 또한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이런 가운데 함평 대동면 월송리에서 유기농으로 밀을 생산하는 오관수(64) 명인이 지난해 밀 분야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30호에 선정됐다. 오관수 명인은 월송마을 주민들과 함께 1993년 오리농법으로 친환경 벼농사를 시작해 2005년 우렁이농법을 도입해 논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2008년에는 체계적 친환경농업을 위해 나비골월송친환경영농법인을 설립하고 종자 선택부터 수확, 수매 과정까지 관리하고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마을 법인의 조직화에도 앞장서 왔다. 땅심을 기르기 위해 볏짚 환원사업을 추진했고 유산균, 유황 등 유기농 친환경 농자재를 활용해 수량 증대와 병해충 방제효과 증진으로 고품질 생산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7
미디어아워 기자 |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13일 경기육성 콩 생산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포천시콩연구회장과 콩가공업체 ‘김구원선생두부’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켰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경기육성 콩 생산기술 시범사업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강풍콩을 확대 재배하는 사업으로, 콩연구회원 33명이 참여해 10월말 경 수확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콩연구회원이 생산한 강풍콩 전량이 김구원선생두부 가공업체에 납품될 예정이다. 주식회사 성호는 4대째 국산콩만을 고집해 가공․판매하는 업체로, ‘김구원선생두부’라는 브랜드로 마켓컬리 등 유명 유통업체에 가공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성호와 포천시콩연구회는 2019년 20톤 납품계약을 시작으로 5년 연속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10톤을 납품하기로 결정했다. ‘김구원선생 두부’ 업체 김동윤 대표는 “경기북부에서 생산되는 콩은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콩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수매단가는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콩보다 높지만 경기콩의 우수성을 믿고 계약했다. 좋은 품질의 콩을 납품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경기콩으로 가공된 제품들을 맛본 소비자들이 더 찾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
미디어아워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 전자심사의 대상‧절차와 수출식품에 대한 안전성 지원업무의 범위를 세부적으로 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6월 14일부터 7월 24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신속‧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입검사 체계를 개선하고 수출입 식품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이 개정‧공포(’23년 6월 13일 개정)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①수입식품 전자심사의 대상‧절차 등 규정 ②수출식품에 대한 안전성 지원 업무 범위 규정 ③수입위생평가의 대상이 되는 동물성 식품의 범위 규정 등이다. ①수입신고 서류 검사 업무를 자동화된 전자심사로 전환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전자심사의 대상‧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한다. 대상은 반복적으로 수입되어 서류검사 대상이 되는 수입식품이며, 처리 절차는 수입신고 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서류검사가 이루어지고 적합한 경우 수입신고확인증이 발급된다. 또한 시스템에서 적정하게 검사가 이루어지는지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증
미디어아워 기자 | 농촌진흥청은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식용 마 속 생리활성 물질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마는 오래전부터 국내에 자생해 식량과 약재로 이용된 작물이다. 마에는 뮤신, 디오신 등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장 보호, 신장 기능 강화, 혈압 조절, 혈당 조절, 항암 효과 등이 있다고 보고돼 있다. 마 속에는 디오신과 디오신의 전구물질*인 프로토디오신이 풍부한데, 프로토디오신은 식물성 스테롤 1분자에 3~4개의 당이 결합한 사포닌 구조를 가진다. 이들은 당의 개수와 결합 위치에 따라 인체 흡수율과 생리활성이 달라진다.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당의 개수와 결합 위치를 바꿔 마에 풍부한 생리활성 물질을 생체 흡수 이용률이 높은 형태로 전환한 것으로, 마의 생리활성 물질을 생물 전환할 수 있음을 처음 확인했다. 대표적인 장내 미생물인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rhamnosus KCTC5033)는 프로토디오신을 생리활성이 높은 디오신으로 전환해 디오신 함량이 19.2배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박테리오이데스 균주(Bacteroides ovatus KCTC5827)는 루
미디어아워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수욕장 개장 준비상황과 수산물 관리현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6월 14일 시·도 협의회를 개최한다. 올 여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휴가철로 해수욕장 이용객이 크게 늘고 인근 상권에서의 수산물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여 해수욕장 개장 준비상황과 수산물 안전관리 대책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해수욕장 대응 및 수산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먼저, 국내 연안해역(52개 정점)의 주기적인 방사능 농도 조사결과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인 점, 사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실시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부적합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던 점,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과 수산물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확인하고, 불필요한 우려가 확산되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
미디어아워 기자 |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수직으로 높게 자라기 때문에 병해충 약제 뿌리는 작업이 고된 데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농촌진흥청은 연동 온실에서 재배하는 열매채소류의 약제 뿌림 효율을 높이고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포시스템 평가회를 12일 경남 진주 토마토 농가에서 열었다. 바닥에 깔린 궤도(레일)를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이 시스템은 위아래로 흔들리는 노즐을 여러 개 달아 작물 잎 뒷면까지 약을 고르게 뿌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폭은 90cm 이하이고, 몸체는 작물 배열이나 높이에 따라 최대 4.5m 이상까지 조절할 수 있어 빽빽하게 자란 작물 사이를 가지에 걸리지 않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동력분무기에 연결된 약제기를 사람이 직접 끌고 다니면서 약을 뿌리기 때문에 약제 방제에 많은 노동력이 들고 약제에 노출될 우려도 있다. 특히,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높이가 3~4.5m까지 자라므로 일반 약제 살포기로는 꼭대기까지 뿌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 농가, 전국 시군센터 담당자들이 참석해 실증용 상하흔들식 자율주행 약제살
미디어아워 기자 | 최근 월동 꿀벌이 사라지거나 세력이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작물 생산에 필요한 꿀벌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부족한 꿀벌 대신 뒤영벌을 사용해 딸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마토 화분 매개에 주로 사용되는 뒤영벌이 최근에는 딸기 화분 매개에도 꾸준히 사용되면서 한 해 평균 2만 2,000여 벌통이 쓰이고 있다. 비닐 온실에 벌이 없으면 상품성 있는 딸기를 생산할 수 없어 꽃이 피는 10월 중순부터 벌통을 공급해 이듬해 4월까지 사용한다. 농촌진흥청이 딸기 주산지의 딸기 연구회, 작목회 회장 등 농업인 30여 명과 뒤영벌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비닐 온실에 투입된 벌무리(봉군) 세력이 2~3개월 이내에 약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또한, 벌무리 세력이 약해진 이후 조사 농가의 93%가 뒤영벌을 추가로 사용했으며, 사용한 뒤영벌은 약 4만 6,000통으로 나타났다. 뒤영벌 생산업체의 매출 추이를 보면, 1~2월경 딸기 농가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 평년보다 50% 이상 늘었으며, 2월에서 3월 초까지는 딸기 농가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
미디어아워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3일 자체 개발한 콩 신품종 ‘강풍’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제1회 강풍콩 요리경연대회’를 농업과학교육관에서 개최했다. 경기도가 2013년에 개발한 ‘강풍’은 기계화 재배에 유리하고 재해에 강한 신품종으로 풍미가 진하고 고소해 경기콩 대표 품종으로 농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요리경연대회는 전국 100개팀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최종 15개 팀을 선정해 이날 최종 현장 경연을 펼쳤다. 디저트를 포함한 콩요리 분야 10팀과 손두부 분야 5팀은 현장경연을 통해 강풍콩의 우수한 맛과 특성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심사결과 영예의 최우수상은 콩요리 분야 두비두밥팀과 손두부 분야 두부두밥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총 6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들이 건강한 맛을 지닌 경기콩 ‘강풍’을 쉽게 접하시고 요리에 활용하실 수 있도록 생산농가의 온라인 소매판매 지원과 요리 활용법 등을 앞으로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아워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 술의 우수성과 제조방법 보급·전수로 지역 전통주 리더를 양성하고,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는 ‘내 손으로 빚는 전통주 교육 수료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12일 경남농업기술원 농촌생활문화관에서 열린 수료식은 4월부터 진행된 교육을 모두 이수한 교육생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4월 17일 개강 이후로 6월 12일까지(매주 월) 총 10회, 32시간에걸쳐 이루어진 이번 교육은, 대밭고을영농조합법인 강태욱 대표가 전통주의 이해와 가치, 발효의 원리 등 전통주 제조 방법을 전수하고 우리 쌀을 활용해 교육생이 직접 전통주를 제조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직접 전통주를 제조하면서 우리술의 우수성과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유익한 교육이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통주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전통식문화를 계승하는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장은실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잘 적용하여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특색 있는 전통주를 개발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경남지역 전통주 리더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주 계승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