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섬진강 및 금강이 흐르는 지역의 특성에 따라 민물고기 섭취율 등이 높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매년 장내 기생충 퇴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2009년 8%였던 기생충 감염률이 현재 1%대로 크게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 중 간흡충 감염률은 2022년 기준 0.6% 로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5대강 유역 평균 간흡충 감염률 대비 2.7% 낮게 나왔다.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가 담도암의 1급 원인으로 지정하고 있는 고위험 병원체로써 장흡충 등 타 기생충에 비해 지속적인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 감염 시 오랜 기간 담관에 기생하면서 복통, 발열, 설사,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담낭염, 담도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군은 올해도 3개년간 간흡충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읍·면·동 지역을 세밀하게 집중 검사하고, 또한 최근 3개년도 간흡충 양성자 19명에게 재검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등 면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장내기생충 검사는 6일부터 14일까지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등에서 대변을 수거해 실시하게 된다.

진안군 보건소 송미경 소장은 “한 번의 채변 검사로 간흡충, 장흡충 등 11종의 기생충 감염여부를 알 수 있고, 기생충 감염자들에게는 무료 치료제 투약 및 3개월 후 재검사를 제공하니 꼭 검사 받기를 바란다”며 “또한 사전에 민물고기를 생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조리도구 소독을 강화하는 것이 기생충 감염을 차단하는 최고의 예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