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송 기사들은 뒷문을 안 잠그고 운행하거나, 배송화물이 분실되는 경험을 많이 겪었다. 심지어, 2011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현금 수송 차량도 뒷문이 열려 도로에 10만 달러가 넘는 돈이 바람에 날아갔다.

배송 기사들에게는 바쁠 때는, 뒷문을 개폐하는 것이 무척 귀찮은 일이다. 

이런 고충을 덜어 주는 고마운 제품이 출시가 되었다.  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딜락"(브랜드명)이라는 제품은 자동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원격으로 개폐하는 기능이 있다. 

국내 처음 설치한 쿠팡 배송을 하고 있는 에이치알그룹(주) 소속으로 있는 이웅휘 팀장을 점심 시간때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Q. 안녕하세요? 딜락을 최초로 설치하셨는데, 설치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A. 예, 무엇보다도 탑차에서 아파트에 배송가면 보통 귀찮아서 탑차 뒷문을 잠그지 않는데요. 그 틈을 이용해, 누군가 탑차안에 있는 배송물품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뒷문을 잠그지 않고 출발을 해 버리면 뒷문이 활짝 열립니다. 우리는 날개를 핀다라고 합니다. 또는 반만 잠기었을 때도, 방지턱이나 차량 속도 변화에 따라 날개가 펴집니다.

Q. 장점이 도난 방지와 자동 잠김으로 2차 사고를 방지할 수가 있네요. 그 밖의 좋은 점이 있을까요?

A. 비 또는 눈이 올 경우에, 자동락으로 인해 접촉하지 않아도 개폐가 되어서 장갑이 젖지 않습니다. 

Q. 반대로, 자동락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단점은 있나요?

A. 예 몇가지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연동 및 인식하는 시간이 3초에서 5초정도로  바쁠 때는 시간이 좀 길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동승자와 같이 배송할 시에는 동승자 혼자 개폐시 열쇠로 개폐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남같은 블루투스 사용이 빈번하는 지역에서는 오류로 인해 연동이 딱 한 번 끊긴 적이 있었습니다. 재연동시에는 딜락을 재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당연히 제조회사에게도 개선을 위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Q. 그밖에 개선할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A. 예, 어플에서 도어락을 핸드폰으로 제어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핸드폰도 복수로 연동이 되어 다수의 기사들이 자동개폐가 됐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여러 시간대의 초가 있어서 그 중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개폐했으면 더 편리할 거 같습니다.

Q. 끝으로, 많은 배송 기사님들께서 이 딜락을 앞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A. 예. 서두에서 말씀 드린 2개의 큰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므로 큰 부담없이 많이 사용하실 거 같습니다. 저도 이 장치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배송하는 데에 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덜 합니다. 

운행하면서도 뒷문은 잠갔나 하는 의문점이 사라집니다. 다른 기사분들한테도 적극 추천합니다. 

Q. 예. 잘 알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