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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건설 일용직 기피 현상 심화....인력 회사들 경영난 '허덕'

- 일용직 근로자 작년 대비 17만7000명 감소
- 건설업 특성상 물리적 한계를 고려해야
- 건설 일용직 근로자 이미지 개선 및 패러다임 전환 要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많은 기업들이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 시장의 변화로 인해 구인난이 심각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일용직 취업자 수가 87만7000명으로 1년전보다 17만7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에서 숙련된 노동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서비스 질 저하로 많은 인력 회사들이 파산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검단 지역에는 약 30개의 인력 회사들중에 대부분 회사들이 파산하거나, 경제적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 

 

최근 극한 이상 기온 현상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나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고금리 여파로 건설 수주와 착공이 부진하여 일용직 근로자 수가 감소한 원인도 있다. 이외에도,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지는 경우도 있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열악한 근로 조건과 낮은 임금이다. 

 

건설 일용직은 야외에서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하며, 날씨에 따른 작업 환경 변화로 인해 몸이 상하기 쉽다. 이러한 고된 노동에 비해 임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는 노동자들이 많다. 특히, 고용의 불안정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용직이라는 특성상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술 발전과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노동 강도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기술 교육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현장에서의 노동 강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검단에서 인력 회사를 운영하는 이 모 대표는 현재 경기 침체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인력 노동자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구나, 거래처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원활한 수금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임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이를 통해 건설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해야 한다.

 

또한, 기술 교육과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하여 노동 강도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건설업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더 많은 한국인 노동자들이 건설 일용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할 때다.  
 

 

 

 

미디어아워 김민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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